[23neo]오늘도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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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매장에 샵마스터언니는 매우 공주병이 심합니다.
로드샵인데 지나가는 남자들이 눈길한번만 주면 "좋으면 좋다고 말을 하지. 왜 밖에서 쳐다보고 가는지 모르겠다" 고 말합니다.ㅡㅡ; 그래서 막내랑 저랑 매일 뒤에서 호박씨를 까곤 하는데 오늘 이야기 하다보니깐 막내에게 제 욕을 한다는군요.제가 화장실 가면 제 욕을 막 한답니다. (사실 큰언니는 제앞에서 막내욕도 엄청 합니다) 그냥 넘기자 생각했는데 에혀..이젠 큰언니가 다른 동생들 험담하는거 들을 때마다 ..내가 쉬기라도 하면 내 욕을 얼마나 엄청 해댈까..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샵마스터시험도 등록했습니다.시험일자는 27일이구요. 이론도 열심히 배워 자격증취득후 백화점 직원으로 들어갈 생각입니다. 막내동생에게도 샵마스터라는 직업에 대한 매력과 메리트를 말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막내동생이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그런 꿈을 가진 언니가 왜 상설할인매장에서 일하냐구요.. 단지 막내에게는 돈을 버는 직업에 불과했던것같습니다. 저는 패션쪽에서 많은 직업을 겪어봤지만 샵마스터처럼 메리트가 있는 직업은 만나보질 못했습니다. 처음에 패턴을 할때엔..초봉 40만원을 받으면서도 행복해하며 매일 밤을 세웠는데.그걸 포기한후 돈의 많고 적음이 행복을 결정하는건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전 제가 옷가게를 했을때의 풍요로움보다.. 지금 의류매장에서 일을 하며 하나씩 배워가는 월급 100만원의 생활이 더 행복합니다. 큰언니의 공주병과 뒤에서 남 험담하는 스트레스 쯤은 손님들과 이야기를 하며 풀면 되니깐 큰 걱정은 하지 않고요.^^ 이젠 고객들의 진상피는것도 밉지 않구요.. 항상 웃음만 납니다.. 그런 것도 손님들이 알아주는지..제가 매장에 근무한뒤로 매출도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손님들이 아가씨 정말 친절하다고..장사 잘한다고 말해주면.. 제가 이 일을 하는것이 정말 잘하는것이라고 느끼고..행복합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제 마음은 너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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