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해서 이런곳에 글까지 올리네요 암울해 |2015-08-16 | 댓글 : 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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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물다섯 남자입니다. 스물둘에 막 전역하고 등록금 마련을 위해서 알바를 찾다가 우연히 중간관리 피혁매장에서 일을 하게 된것을 계기로 유통업에 관심이 생겨서 대학을 자퇴하고 국내브랜드 핸드백 직영점에서 3년간 근무했습니다. 딱히 큰 슬럼프는 없었지만 1년이 지날수록 연봉은 많이 오르지 않고 직급은 항상 주니어고 나이는 벌써 이십대 중반인데..핸드백은 남자 매니져가 거의 없고 있더라도 연봉이 높질 않아서 중소기업 다니는 친구들하고 비교 했을때 비전이 너무 없는것 같아서 지난달 퇴사를 하고 한달째 집에서 놀고 있습니다. 시계나 명품쪽으로 옮겨볼까도 했는데 핸드백 경력이 전부고 3년뿐이라 시계나 명품에 이력서를 넣기엔 살짝 조심스럽더라구요.. 이런 문제는 누구나 다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겁니다. 저는 인문계를 나와서 체대에 진학했었는데 그 흔한 컴퓨터관련 자격증도 없고 현재는 고졸이라서 유통업이 아닌 다른 직종에서 일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제가 현재 할 수 있는건 카드설계사, 보험설계사, 각종 영업, 상담원등등.. 너무 늦게 현실을 깨달아서 끝내 일자리 찾기를 포기했습니다. 결국 다시 생각나는건 백화점이더군요.. 사실 유통업이 중독성이 있잖아요 그만두더라도 얼마후에 다시 돌아오는 사람도 허다하고.. 저처럼 잠깐 하려다가 못 빠져나간 사람도 한둘이 아니니.. 백화점에 있을땐 그래도 일 잘하는 직원이였는데 그만두고 보니 사회에서 쓸모없는 잉여자원이 됐네요.. 전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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