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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 나의판매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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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놀이하려면그만두시죠라는말을들으며시작한지어언~9개월^^

배불뚝이 |2013-07-24 | 댓글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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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경력 전무한 상태로 어쩔수 없이 매장을 인수해야했던 작년 10월...주변 가족, 친척, 친구, 동기 모두 의류판매와는 관계가 없음에 정말 하늘이 노오랗던 그때 우연히 이곳 샵마넷을 알게되어 이곳 게시판에 도움을 청했더랬죠...






어떤분은 격려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그분...






"어설픈 매니저놀이 하려면 그만두시죠" 라는....






전, 그 글을 보고 화가 나기보다는 오기가 생겼고, 더 긴장했고, 정신을 차렸습니다.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네요.






인수과정에서 창고 재고파악 말고는 아무런 도움도 얻지 못했습니다.






그도그럴것이 전 매니저님이 본사와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저희에게 매장을 넘기는 상황이었고, 또 제가 너무 경험이 없으니 무슨 말을 해준들 제가 알아듣지 못할 것은 너무나 뻔했기에 이해했고, 지금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뉴코아에서 행사가 뭔지, POP가 뭔지, DM이 뭔지 판매관련해서는 암것도 몰랐지요. 매니저라고 달고 있는 명찰이 저는 더 창피했고, 겸연쩍었습니다.






인수하고 일주일동안은 창고에서 재고관리및 창고정리 한다는 구실로 매장에 나오질 않았었습니다. 다행히 인복이 있어 전에 일하시던 분들이 계속 남아 도와주셨고 새로 투입된 직원이 제가 못하는 디스플레이 및 판매를 잘해주었지요.






창고에서 물건을 정리하며 상품을 외우다시피 했습니다. 그래서 고객님이 싸이즈와 칼라를 물어보시면 재고가 있는지 없는지, 어느 자리에 적재되어있는지 척척 갖다드리고 그랬지요. 그 시점이 아마...2~3주...






그러던중 행사를 하라고 합디다. 전매니저님이 손을 놓고 계셨던 통에, 그리고 제가 인수받으면서 매장이 어수선해서 떨어진 매장 매출 올리려면 행사를 해야한다고...






그나마 남편이 이쪽 계통이어서 함께 도와주었습니다.






첨으로 행사 준비하면서 창고에서 울어버렸습니다. 풀로 뛰고 식사도 거르면서 (밥맛도 없더라고요...ㅎㅎ) 너무너무 다양한 아이템에, 물량에 매일 작업계획서 내가며 새벽까지 준비하고...행사 당일 새벽 5시가 되어도 준비가 덜되어 울었지요..딱히 남편이 원망스러운것도 아니고...어떤 대상이나 어떤 처지 때문이 아닌, 몸이 너무 힘들어 울었습니다. 입에서 욕도 나왔습니다. ㅎㅎ






그리고 치룬 행사는...성공적이었습니다.






밥한끼 정도 먹고 3일인가 4일을 꼬박 풀로 뛰고, 근무가 끝나면 남편과 함께 행사상품 fill-up 하고...






우리들의 매출 기준은 전매니저님의 매출실적이었습니다. 모든것이 비교가 되었지요...그렇게 한달 두달 일을 배워가며 스트레스 받아가며 열심히 했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더니...아마 제가 알바로 시작한 2~3개월이었다면(알바분들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님을..이해해주세요^^) 이렇게 일을 배우고, 처리하지 못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상황이 급한만큼 부딪혀가며 물어가며 처리해야할 일들이 짧은 시간동안 너무너무 많았던것 같아요.






1월엔 적자였어요. 핑계를 대자면 예년보다 춥고 긴 겨울을 대비하여 패딩상품이 많이 준비되지 못한 기획의 결과라고 하더라고요...본사에서...ㅎㅎ, 그리고 상품을 많이 땡기지 못한 매니저의 무능의 결과라고 볼수 있지요. 오픈때의 비용과 1월의 적자를 이번달이나 다음달에는 메꾸지 않을까....






5월에 리뉴얼공사를 하고 매장 위치가 바뀌었습니다.






구석에서 에스컬레이터 옆자리로...황송하지요...가능성을 봐주신건지...그 덕에 많이 바빠졌고, 매출도 많이 올랐습니다.






그 사이 처음에 같이 했던 직원은 그만두고, 2월에 같이하게된 직원분과 알바분들이 저를 도와주고 계십니다.






직원분은 저보다(41세) 나이가 많은데요, 영캐주얼에 맞게, 저희 브랜드컨셉에 맞게 항상 노력하고 자기관리를 하세요. 그리고 장차 자기 매장을 계획하고 계신분이어서 그런지 매장에서의 모든일을 매니저의 눈으로 매니저의 마인드로 일하고 계시지요. 언젠가 그분이 좋은 매장 만나서 떠나게 되시는날 저는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드릴 수 있을것 같아요.






제가 8월에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ㅋㅋ 매장을 시작하면서 남편과 서로 아웅다웅하며 급 가까워졌었나봐요^^






오늘도 몸이 무거워 며칠 쉬고있는중에 직원구인 공고를 내다가 문득 예전 생각이나서 이렇게 몇자 끄적거렸네요.






뉴코아에서 일해보셨던 분들이라면 뉴코아의 근무환경이나 매월 진행하는 행사들에대해서 잘 알고 계실꺼고요,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 특히, 저처럼 아무 경험없이 시작하려는 분들께 살짝 말씀드린다면, 유통은 녹록지 않은 직업이고요, 노가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2~3개월동안 몸푸느라 자리를 비울때에 저의 지금 일하시느 직원분이랑 서로 의논하고 개선하고 즐겁게 일해주시면 좋겠어요. 몸풀고 나오면 셋이서 의기투합하여 1억매장에 도전하여 사장님께 보너스도 좀 뜯고^^ 아, 사장님이라 함은 제 남편을 일컫는데요, 이 매장을 인수하게된 근본적 장본인이라고나 할까. 잠깐 언급했듯이 이 세계를 좀 알지요...그리고 반품, 행사 작업 도맡아서 하고, 힘든일 척척하고..저 없는 동안 함께 해줄꺼예요.






모든 사람이 완벽할 수 없다고 봅니다. 제 단점을 위에서 말했듯이 저 역시 완벽하지 않고요, 저마다의 부족한 점은 인정하고 노력하는 마인드였으면 좋겠어요. 저나, 지금 직원분도 누구를 판단하고 평가하고 그러진 않습니다. 다만, 장점은 있어야겠지요, 판매를 잘한다던지, 힘이 좋아 반품이나 행사를 잘 돕는다던지, 체계적이어서 창고정리나 재고정리를 잘한다던지...한가지라도 잘하면 같이 갈 수 있고요, 부족한점은 노력해줘야 월급 올려가며 같이갑니다.^^






단, 제가 절대 양보 못하는것 한가지가 있어요.






아무 기술 없고 노하우 없고 경험없는 제가 오로지 힘써왔던것 한가지는 고객님께 진심으로 성의 있게 대하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주말에는 매장이 마치 행사장 같아서 본의 아니게 그렇게 못해드리는 분들도 계셔서 참 죄송하지만 일대일 마주보는 고객님께는 허튼소리 안하고 성의있게 대하고 있어요. 그런데, 직원이 저보다 고객님께 불친절하거나, 무표정하거나, 기계적으로 대하는건 못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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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의 글은 삭제했습니다.


관리자님께서 배려해주셨네요...구인광고 안된다고...^^


감사하고요, 그 사이 저는 출산했습니다.


35주에 태어난 울 아가, 딸이고요, 2.6kg,...첫애도 한달 일찍 나왔었는데...동생도 그랬네요.


건강하고요, 지금 집에서 산후조리 하고 있고...그러나 마음은 편치 않아 인터넷 통해서 매장일 도우고 있습니다.


직원은 제가 출산하기 이틀전에 면접보신분이 통과되어서 지금 열심히 배우고 계시고요,.. 나이는 많으시지만 저의 가려운 부분을 잘 긁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행사에 반품에...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남편에게 화이팅을 보냅니다. ^^




어차피 같은 일을 하며 같은 곳을 보고 가는 우리들, 서로 열린마음으로 함께 갈 수 있는 사람들 만나서 신명나게 일했으면 좋겠어요. 저마다 각자의 마음이 다르긴 하지만 같진 않아도 같아지려고 노력할 순 있지 않을까요...






아직 사람들에 대한 쓴맛을 된통 보지 못한 초보 매니저의 글일수도 있겠습니다.^^






비수기라는 여름,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잘 견디시고요, 가을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대해보자고요...매니저님, 직원분들, 알바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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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댓글

bang  (2013-07-10 12:24:34)
인천뉴코아 ㅎ

창고랑 엘레베이터 문제 때문에 행사준비 많이 힘드셨겠네요

운영진  (2013-07-10 17:13:14)
이곳에서 구인광고 하시면 즉시 삭제 대상인데.....

너무 글을 멋지게 써주셔서 글삭제를 못하겠습니다...^^*
사장님이 보시기 전까지 삭제 안할께요....ㅋㅋㅋ)

아무쪼록 좋은 분 지원많이 해주셨음 하구... 건강하게 2세를 출산 하시기를 바랍니다...

인천뉴코아 클라비스 홧팅!!!!!
mont  (2013-07-11 01:58:31)
쉽게 손에들어오는건 나의것이될수없다던 명현들의말씀이실감나네요 분명 산들이있었기에 오늘도있을거예요 예쁘게 아이도 잘키우시고 사업도 번창하세요~~
kim  (2013-07-29 10:47:00)
멋지십니다!
저는 그런 인내와 결단력이 왜 없는지..ㅜ.ㅜ
이 글을 통해 조금 위로받고 갑니다.
지금의 마음 쭉 가시길 바라며...
하루  (2013-10-13 17:57:01)
멋지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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