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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 나의판매일기

조회수 7184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전 바보인가요...??

댓글 : 8 추천 : 0 작성일 : 201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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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의류 판매직 5년정도 된 32세 남자입니다


쭉 LG패션에서만 근무했구요


얼마전 전 점잠님의 추천으로 타회사 타브랜드의 점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떠나보낼 형편은 아니지만 기회가 왔을땐 보내주는 것이 점장의 역할이라며 눈시울 적시던 점장님의 얼굴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준비시간 때문에 대체 직원도 제대로 구해드리지 못하고 떠나왔죠


문제는 거기서 부터였습니다


수수료 19%의 중간관리 매장이었습니다


19% 나쁘지않았죠..진실을 알기 전까진요.....


떨어지는 매출...


판매수량은 급격히 올랐는데 매출은 떨어지고 있었죠


수수료 받아서 전기세내고 관리비내고 경비업체 경비비용에 인터넷 전화비 등등 월세 안내는거 빼곤 직영점이 아니었죠


거기에 직원 월급 주고나면 남는건 약 50만원....


집도 멀어서 고시원을 잡았는데 이불이 없어서 커텐 뜯어다 덮고 잔적도 있었습니다 너무 추워서요 난방이 안되나 봅니다...


그냥 울컥 눈물이 나더군요


없는 돈에 음료수도 돌리고해서 정보라도 좀 얻을까싶어서...친해진 옆 매장 사장님들에게 전 듣지말아야할 정보를 얻게됐죠


"전 점장이 많이 해먹었어..자네가 생각하는거 이상으로...그래서 자네가 많이 힘들거야 전 점장처럼 하지않는 이상은...."


그제야 모든 의문들이 풀렸죠


왜 고객이 세일가 5만원인 자켓을 들고와서 14만원에 산거니 교환해 달라고 했는지


왜 단골고객이라 칭하던 고객들이 시즌오프도 없는 이 매장에 와서 현금으로 하면 10~20% 할인해 줬었다고 했는지...(수수료가 19%인데 20%세일 해줬답니다 시즌 오프가 없어서 감아놨다가 나중에 찍을수도 없는데)


왜 그 고객들의 구매 정보엔 그분들이 구매한 상품들과 다른 상품들이 등록되어 있는지....


경력있는 분들은 여기까지만 봐도 어떻게 한건지 추리가 되시겠죠??


네 50~80% 특가상품 군들 10~20% 할인해서 현금으로 받아서 챙기고 일부는 매출 올리려고 금액 맞춰서 다른 상품 등록하고 고객들 포인트 모아서 또 판매찍고 현금 챙기고 한거죠


마치 정상가 상품 할인해주는척 하면서요


(혹시나 암것도 모르고 이글 보시는 분들 계시면 배우지 마세요..돈 조금 벌려다 쇠고랑 찹니다 차라리 은행을 터세요)


이러니 판매수량은 올라가도 매출은 떨어지는 거였죠


그래서 본사에 2달만에 그만 하겠노라 했습니다


자초지종 설명하구요


그런데 절 배신자에 책임감없는 놈 취급을 하더군요...


직원 월급줄 돈도 안나와서 2째달 부터는 직원도 일주일에 3~4일 불러서 알바로 썼습니다


못난 점장이 꼬꾸라져서 널 쓸수가 없을거 같다고..미안하다고 좋은데 소개해 줄테니 떠나라고 했는데 같이 죽겠다고 기다린 녀석입니다


그래서 주말만 쓸걸 3~4일이라도 불렀죠


직원 없는 날엔 화장실도 제대로 못가고 수선실도 미친듯이 뛰어가다가 교통사고 날뻔한 적도 한두번이 아니구요


직원 있을땐 밥 사먹여도 혼자 있을땐 컵라면이나 고시원에서 퍼온 밥과 김치로 때웠죠


아직도 그 녀석은 기다리고있습니다


좋은 일자리 마다하고 함께 가겠다고요


그런데 2명 구하는 자리가 좀처럼 구하기가 쉽지않네요


사실 이젠 이 업계가 맞는 길이기는 한지도 의문이구요...


주위에선 저보고 바보라고 합니다


그럴거면 전 점장처럼 해먹을거 다 해먹지...


지금이라도 너 혼자 살길 찾아...


근데 더 기다리게 할수가 없어서 어딘가 좋은 자리로 보내야할거 같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더 바보가 되는거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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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   (2013-04-0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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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일 하는 분들 힘든 일 많죠.. 억울한 사연들도 많고..
하지만 아픈만큼 성숙 해진다고 생각하고 웃으면서 삽시다~^ ^
웃으면 복이 온데요~
일어난 일은 최대한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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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일 하는 분들 힘든 일 많죠.. 억울한 사연들도 많고.. 하지만 아픈만큼 성숙 해진다고 생각하고 웃으면서 삽시다~^ ^ 웃으면 복이 온데요~ 일어난 일은 최대한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어요~
ssh7255   (2013-03-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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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하니로드샵에만계셨던거같습니다 저랑동갑이시네요저는백화점만7년가까이있었구요 전점장님이하신일들은 백화점에서 여전히일어나고있는일들입니다 대부분그렇개들하시구요 간혹현금은안빼시는분들이있긴하지만 머 그렇게매출올리고 마감때금액맞추는것도 점장능력이라고생각합니다독하게맘먹으세요 어차피판매는다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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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하니로드샵에만계셨던거같습니다 저랑동갑이시네요저는백화점만7년가까이있었구요 전점장님이하신일들은 백화점에서 여전히일어나고있는일들입니다 대부분그렇개들하시구요 간혹현금은안빼시는분들이있긴하지만 머 그렇게매출올리고 마감때금액맞추는것도 점장능력이라고생각합니다독하게맘먹으세요 어차피판매는다사기입니다
sniper1115   (2013-03-0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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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심정 이해가 되네요...저도 그래서 사기도 맞고 고소도 하고...
아무쪼록 힘내시고 그런 브랜드는 알려서 다들 조심하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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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심정 이해가 되네요...저도 그래서 사기도 맞고 고소도 하고... 아무쪼록 힘내시고 그런 브랜드는 알려서 다들 조심하게 해야 합니다.
샵마지기   (2013-03-0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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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전에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얘기들이 지금도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정말 똥 밟으셨네요...
아무쪼록 좋은곳에 가셔서 맘편히 일하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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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전에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얘기들이 지금도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정말 똥 밟으셨네요... 아무쪼록 좋은곳에 가셔서 맘편히 일하셨음 좋겠습니다...
  (2013-03-0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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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님은 무슨뜻인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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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님은 무슨뜻인지 잘 모르겠어요
  (2013-03-0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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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wlqm22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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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wlqm22님 감사합니다...
해수   (2013-02-2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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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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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ㅂ
Tlwlqm22   (2013-02-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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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읽으면서 저도 기분이 나쁘내요 똥싸는놈 치우는놈 따로있는것도 아니고,,
에휴...작성자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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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읽으면서 저도 기분이 나쁘내요 똥싸는놈 치우는놈 따로있는것도 아니고,, 에휴...작성자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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