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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 나의판매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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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퇴사한막내에게.정말고마워요.

lollol |2011-11-07 | 댓글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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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한 막내야...아니지.. 이제 우리 식구도 아니니 존대할께요.^^ 기회가 되면 당신이 꼭 보면 좋겠어요.누가 알겠어요? 당신만 알겠지요. 아르바이트 경험도 없는 무경력자에 포토샵과 너무 다른 이력서였지만, 잘하겠다는 웃음에 씩씩한 목소리에 우리는 당신을 합격시켰어요. 그런데 당신은 사회성이 전혀 없었습니다. 말귀도 못 알아듣고 눈치도 없고 게다가 센스도 없었습니다. 손님이 물어보면 눈을 깜빡거리며 멍한 얼굴로 하늘을 보며 염불을 외웠지요. 점장님이 밥을 사줘도 매번 그냥 먹고. 우리집과 반대이지만 차를 태워줘도 그냥 타고. 말을 걸어도 이야기의 요지를 못 알아 들어 늘 동문서답. 손님한테 기본적인 존대도 모르고. 그때 걸린 불친절 클레임?그거 당신인데.의기소침할까봐 아니라고 한겁니다. 그래도 우리 참 많이 가르쳐 주었어요. 당신때문에 참으로 많이 혼나고, 회의도 여러번 했습니다. 일한지 5일만에 당신 식구들이 총출동했지요. 처음 사회 경험하는 딸의 격려 차원이구나. 화목한 가정에 사랑받는 사람이구나. 동생이 창고에 자기방처럼 들어가도 가만히 있었어요. 한번만 오시지는 않았어요.쇼핑을 좋아하시나봐요. 그런데 아직 당신의 부모님도 딸을 사회적 독립시키시기 싫으셨나 봐요. 회식자리 1시간만에 부모님이 오셨어요. 괜찮았어요.걱정하시는 맘에 데리러 온줄 알았으니까요. 딸을 잘 부탁하신다면서 어머니가 주신 돈...참..놀랬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선생님이 아니예요.동료일 뿐이지... 당신은 스스로 무엇을 결정할수 있나요? 엄마가 시키는 옷에 화장품에 말투에 행동에. 처음 사회 생활이니 이거저거 신경써주시는가 했는데, 결국 일은 벌어였죠. "우리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언니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던데요? 저는 왜 그렇게 해야되요?" 들어온지 20일된 당신이 우리에게 물었지요?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여태 많은 직원을 받았지만, 그런 의문을 품은 사람 당신이 처음입니다. 손님한테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책을 버벅거리니까 손님한테 짧게 말하겠다던 당신. 경력 20년 되어가는 점장님과 당신이 하는 말과 설명이 뭐가 다르냐구요? 본인만 어렵게 일을 한다구요.쉽게 하고 싶다구요. 참..어려웠네요..화를 내다가 당신에게는 어려운 이해부분일것 같아, 타일렀습니다. "이야기를 할때는 눈을 맞추어서 상대방 말에 반응을 해야 한다." 라섹한걸 감안해도 당신 눈빛은 항상 못 알아 듣더군요. 결국 수많은 대화가 오갔던 마지막 그 날. 계속 기회를 주는 점장님에게.. 잘하겠다고. 어떻게 잘할거냐고 물으니, "엄마와 말하는걸 연습해서..." 그 자리에서 내가 당신을 반대했죠? 왜 일까요? 당신에게 첫 직장인 우리는 서로에게 너무 힘들었어요. 스스로 퇴사하겠다고 하고 씩씩하게 가길래, 우리는 걱정했죠. 첫 직장 기억이 중요한데, 나쁘게 될까봐요. 악어의 눈물이라 생각하겠지만, 진심으로 그랬네요.그래서 당신이 휴무하고 돌아와서 잘하겠다 하면, 점장님은 당신에게 다시 기회를 줘야하나 고민하셨답니다. 휴무 잘 쉬고 출근할때까지 마무리 잘하자고, 앞으로 퇴사해도 이 쪽일 하고 싶으면, 우리한테 꼭 물어보라고.알아봐주겠다고. 그런데, 그 다음날 뒷통수를 세게 쳤죠. "이왕 제가 있는거 불편하니, 나오지 않겠다고. 그래도 월급은 주시면 좋겠다고, 언제까지 주실껀가요?" 또 한번 어안이 벙벙. 그렇게 말 잘하는 사람이였다면, 여태 왜 그랬는지.숨기고 있었나요? 그렇게 나간 당신 입니다. 나가고 나서도 참 구질구질했죠? 어찌나 편하신지, 문자로 다른곳에 일하는데 고용보험 빨리 해지해 달라고. 당신 그렇게 따지던 월급 안 주고 그냥 고용보험 해지할껄 그랬나 봅니다. 그 날이 월급날입니다. 밤 9시에 또 문자 보냈죠. 면접볼때 주는 교통비 왜 금액 맞춰 안줬냐구요? 당신이 현금도 카드도 없어 내가 끊어준거 아닙니까? 그리고 당신이내 카드 결제 취소하고 다음날 다시 결제하고는 나한테 왜 내 돈 안주냐구요? 이번달 결제금액 반품 보고 알았습니다. 금액 맞는지 묻고 보내주는데, 맞다고는 다신 다른 말.덜 받았다고. 저기요.정말 말하고 싶은데요. 그 돈 줘도 싫어요. 오라고 할려다가 송금했습니다.못 받았다고 하면 나는 어쩌나요? 사회생활 이렇게 하는거 아니라고 전화하고 분명히 해결할일 있으면 직접 말하라고. 그런데 당신은 또 문자를 보내네요. 내 말 안 끝났는데,왜 끊냐고, 돈은 언제 줄꺼냐고? 당신 따지면 무단 퇴사거든요. 참나. 예의차려 챙겨주니까 우리가 만만했나봐요. 저기요.당신이 여태 드신 밥값, 교통비, 커피, 간식, 다 우리도 받고 싶어요. 그러나 예의없는 사람에게 똑같이 대해주느니, 그냥 고마워 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우리도 좋은 사람 만났어요. 하마터면 요즘 애들은 다 그렇다고 치부할번 했는데, 이 친구가 깨주었네요. 당신.다른 직장 구했다고 했죠? 우리도 빨리 그렇게 되길 바랬어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꼭 알기를 바랬거든요. 자. 이제 다른곳에서 열심히 일하며 알아보세요. 자신의 본 모습을. 기본적인 자아 부족과 사회성 결여가 어떤 것인지. 오랜 시간 지나면 알지 모르겠지만, 당신은.글쎄요. 아마, 정말 어려울것 같네요. 정말 고마워요. 당신을 잘 모르고 여태 함께 했으면 우리가 얼마나 고생할뻔 했나요? 마지막으로 정말 진심으로 고마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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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댓글

요즘  (2011-11-14)
근대 다 필요없고 요즘엄마들 왜그럼 백화점 말고 카페 직원으로 있을때 알바뽑는대 어떤 21살짜리가 이력서 들고옴 그리고 연락준다고 했는대 연락안온다고 계속 연락옴 ㅋㅋ 결국 다른사람 뽑아서 뽑았다고 연락줬는대
엄마한테 전화와서 우리딸이 왜 안뽑힌거냐고 따짐 ㅋㅋ 성균관대 다니는 딸인대 왜 안되냐고 ㅋㅋ 그러더니 나중에 낸 이력서 받으러옴 ㅋㅋ..
g  (2011-11-11)
그매장 환경이 먼저 궁금하네요 아무리 잘해준다해도 받는 사람은 다른 자나여??ㅋ
몰라  (2011-11-11)
반면 그 막내분 글도 보고 싶군요.....ㅋㅋ
한쪽 얘기만 들으니 문제의 주인공 입장의 글도 보고 싶다는 ㅋㅋ
  (2011-11-09)
참...저는 막내로써 최선을 다했는데, 전 아무런 이유없이 쫓겨났거든요.
사람 만나는거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열심히 노력해도 그것을 시샘하고 안좋게 보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강진희  (2011-11-08)
대단한 막내네요
두통  (2011-11-08)
그동안 맘 고생하셨을꺼 생각하니 br>제 머리가 다 아프네요 br>요즘 아이들은 자기가 잘못해도 할말이 많더군요 ....br>
ㅋㅋ  (2013-06-10 11:08:50)
나 역시도 그 매장 환경이 더 궁금하네요. 여기다가 막내욕 올릴 정도면
그 막내가 받았을 스트레스 대충 알만하네요.
열심히 일해도 인정해주지 않고 본인이 매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막내에게 풀거나
씰데없이 괴롭히는 매니저나 둘째들이 워낙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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