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옷가게사장의넋두리(내용깁니다) 인재를찾아 댓글 : 5 추천 : 0 작성일 : 201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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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에서 작은 여성 보세 가게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남자다 보니 여자 직원을 채용 하는데 좋은 직
원 만나기가 쉽지 않네요.워낙 작고 손님도 많지 않아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가게라 직원을 두 명 뽑
기도 힘들고….
저 또한 판매를 8년 했던지라, 고객과 접하면서 판매 일선에서 격는 어려움 잘 압니다.
저 또한 맨손으로 시작해서 여기 까지 오면서 정말 많은 고객을 만났고,또 많은 인연을 만났죠. 그 동안
저를 지켜봐 주시고,성원해 주시고,믿어 주셨던 많은 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고,그러다 보니 여
기 까지 오게 되더군요.
사실 전 그런 직원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본인 스스로 무언가를 반드시 이뤄 보고 싶은 순수한 열정을
가진 그런 사람… 그런 직원을 만나기 쉽지 않다는 거 잘 알고 있지만,그래도 어차피 사람이 사는 게 다
~~ 인연인데… 좋은 직원을 꼭 만나고 싶었죠.
저도 여러 장사를 하다 보니 업종마다 직원들의 성향이 참 다양 하다는 걸 알았지만 그래도 좋은 직원
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참 마음 많이 썼습니다.
하지만 그때 마다 주변 분들이 그러시더군요.
‘직원 한테 잘 해 줘봐야 소용 없다’ ‘ 그냥 월급 주고 일만 시키면 되지 더 이상 기대 하면 않된다’ 뭐 그
런 얘기들…. ㅡ.ㅡ
저도 알죠. 그런거 저도 수도 없이 격어서 알죠….
사실 저도 직원 땜에 맥 빠지면 그럴려고 할때도 있었죠. 하지만…
아직은 그러고 싶지가 않네요.
예전에 어떤 직원이 있었죠.
참 열심히 했던 직원 이었습니다. 저 또한 그 직원이 열심히 했던 걸 알았고,그래서 참 많이 신경 썼던
직원이죠. 하지마 시간이 흐르다 보니 그 직원한테 평범하지 않은 과거가 있다는 걸 알게 됐죠. 하지만
그런 직원 이기에 더욱 용기가 되주고 싶었죠.
사연 없는 사람 없다며…얘기해 줬습니다. 어차피 그 상태로 정상적인 사회 생활 하기 힘들 것 같았고,
지금처럼만 가게를 운영한다면 좀 더 좋은 자리를 만들어 줄 거라 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해주고 싶었죠. 그 직원 또한 그런 저의 뜻을 고맙게 생각 했고 , 열심히 하려 했으나 , 옆
에 스토커가 있었고이부분은 정말 치가 떨릴 만큼 힘든 상황 이었죠.)하지만
그래도~그래도~ 어떻게 해서든 그 직원한테 안정된 자리를 해 주고 싶어 무던히 노력 했으나 제3자로
인해 정상적인 가게 운영이 힘들어 졌죠. 그렇게 보낸 직원이 있었습니다.
그 직원은 판매를 많이 해 본 직원이 아니었지만 , 역시 간절한 무언가가 있어선지… 미래를 꿈꿔서 인
지… 매출고 날이 갈수록 늘고, 점점 좋아 졌었죠.
하지만 판매 경험이 많았던 어떤 직원….
손님이 와도 자리에서 일어 았다가 그냥 앉고, 손님이 옷 고르고 있는데 본인이 거울앞에서 거울 보고
있고…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는 분 소개라 참았죠. 대화를 해 볼려고… 하지만 판매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판매는 본인이 알아서 하겠다며…. ㅡ.ㅡ 사람은 겸손해야 하는데…. )
아~~직원들 얘기 쓰다 보면 삼국지 쓸 것 같네요.
여기 보면 정말 좋은 직원도 많고,좋은 사장님들도 많으 신 것 같은데,
저도 좋은 직원 만나 저도 행복하고 그 직원도 행복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제가 해야 할 일도 많고 , 하고 싶은 일도 많은 상황인데….
요즘은 직원들 구하느라 도무지 뭘 할 수가 없네요. ㅡ.ㅡ
지난 달엔 출장 갈려다가 캔슬되고…. ㅡ.ㅡ
몇일전엔 밤10시에 인생을 걸고 할 것 처럼 어떤 직원이 하겠다고 하더군요.
자고 일어나서 오전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못할 것 같다는 문자 한통... ㅡ.ㅡ
도무지 자고 일어 나서 무슨 개인적인 사정에 변동이 생긴건지... ㅡ.ㅡ
조금만 힘들면... 조금만 자기 뜻고 다르면...죄송한데요...하면서 이런 저런 핑계들...
아~~정말 저도 지칠때가 있죠. 한편으론 인내심도 없고,책이감도 없는 그런 인연이 이 바닥인지...
그런 생각도 들고... 아님 제 스스로가 덕이 없어 그러는 거라 생각도 들고....
구직자분들 한테 연락이 옵니다.
전화상으로 묻는데 어쩜 그리 똑 같은지...
'근무 시간과 휴일은 어떻게 되요?' - 일 할만큼 하고 쉴만큼 쉽니다. 저... 8년동안 휴가 한번 가봤습니
다. ㅡ.ㅡ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악착 같이 했습니다.
'페이는요? - 줄만큼 줍니다.저.... 기본급 없이 순전히 인센티브로만 살아 왔습니다.
'매출이 어떻게되요? - 사실 저 이부분에 정말 어이 상실 했습니다. @.@ 판매를 할 사람이 자신이 얼만
큼 팔아 보겠다는 승부욕을 가져야 될 사람이 이런 질문을 하다니... ㅡ.ㅡ 세일즈 프로는 이런 질문 안
합니다. 매출....본인의 역량이 중요하다 봅니다.
저.... 기본급 없이 인센티브로 세금만 매달 400만원 가량 냈었습니다. ㅡ.ㅡ
제가 그렇게 살아왔다고 저처럼 살라는게 아닙니다. 전 오히려 제가 그렇게 살아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는 사람의 열정을 알아 줄 것이고, 그사람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이 응원 할 수
있을 거라 생각 했었습니다.내가 힘들게 일했으니 직원도 힘들게 하라는 그런 단순한 경영을 하려는게
아닙니다.
판매 경험이 있는 직원.... 솔직히 편하죠... 하지만 편할려고 했다면 그냥 경력 많은 사람 월급 많이 주
고 썼겠죠.장사를 해보니 그게 아닌 것 같더군요.
정말 반드시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경력이 없더라도...본인과의 약속을 생명처럼 지키려고 하
는 그런 사람...그런 사람이 성공 하더군요.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 가게 해서 내가 재벌 되려고 하는 거 아니다.
난 그 보다 사람을 얻고 싶다.
저 같은 맘이 있는 직원이 있다면 연락 주십시요.
꼭 그런 분과 같이 일해 보고 싶습니다.
옷가게 사장의 넋두리 였습니다.
010-9911-8866 작은 가게 운영해 보고 싶은분,그렇게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 가고 싶은분,
그렇게 스스로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분... 그런분 계시면 연락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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