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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 나의판매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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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의류대리점 절대 하지마라!

시대공감 |2008-08-01 | 댓글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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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옷장사를 사입매장으로 첫 출발했으나,불경기와 함께 브랜드를 바꾸면서 위탁대리점으로 해보니 문제가 하나둘이 아니었다. 본사의 횡포는 도를 넘어 울분이 나오는 수준인데 처음 인테리어 비용부터가 문제였다. 보통 우리가 나대지에 건물을 올리는데 비용을 200만원 잘 지을경우 300만원을 잡는데 ,의류매장 인테리어비가 얼만줄 아는가? 놀라지 마시라. 지금 한국의 좀 잘나간다는 브랜드가 250만원,보통 170-180만원,못해도 150만원을 점주에게 요구하는데 거품이 끼어도 보통이 아니다. 세상에 골조 다 된 건물에 안 치장비가 건물 짓는값이라니...무슨 특급호텔 짓나? 30평경우 목수들 말을 들어보면 원목으로 짜넣어도 1200-1500 마눵정도 하면 된다는데 점주부담은 5천만원-6천만원 내외가 보통이다. 그럼 웃돈의 정체는? 물론 인테리어업자가 가져가지만 의류메이커 본사 사장이 챙기기도 하고 중간관리자에게 리베이트비용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장사가 잘되면 다행인데 안될경우 과도한 첫 경비지출은 점주에게 두고두고 부담으로 남는다. 두번째 옷공급문제인데, 직원이 양심적이면 괜찮지만 어디 인간이 좋은사람만 있던가? 나쁜놈이 장난을 쳐서 점주에게 뒷돈을 얻어 먹을려고 덤비면 속수무책이다. 좋은 옷 공급을 미루던가 아예 빼먹던가, 행사제품을 얼마나 밀어주는냐에 따라 매풀이 들쭉날쭉인데 아주 질 나쁜놈들은 계약하고 잉크도 마르기전에 해지 통보를 한다.또한 매출이 안 따라주면 갑자기 옷공급을 확 줄이는데 헤어날 방법이 없게 된다. 그럼 인테리어비에 권리금은 어디가서 찾을까? 계약서 도장을 안찍으면 모르겠지만 약자가 시키는대로 해야지 어디 내주장이나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세번째 옷이 형편 없는경우, 실컷 대리점 계약맺고 사람들도 좋은데 디자이너와 영업부에서 형편없는 옷과 터무니 없는 가격을 책정했을때 매출은 곤두박질친다. 방법이 없는거다. 우리나란 자기들 브랜드옷만 걸게 되어있어 뻔히 눈 뜨고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기타 문제가 있지만 나는 자기의지와 상관없이 본사에 얽매이는 이런 구조하에선 어지간히 좋은 브랜드 아니곤 어렵다고 본다. 동시에 요즘같이 쏟아지는 중국제 옷과 인터넷과 홈쇼핑의 발달,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쇼핑몰속의 옷상가는 난립이란 말로도 부족하여 홍수났다...이런 표현이 알맞겠고 갈라먹어도 정도 문제지 나죽고 지죽고다. 나는 의류에 입문한지 이제 15년...본사횡포와 매출감소에 지쳐 이제 이 업종을 그만 두려 한다. 하루 12시간 근무에 빨간날 ,일요일없이 부부가 함께 일하여 인건비도 안나오고 13년동안 부부같이 여행 한번 못 갔다. 같이 일하다보니 사소한 트러블이 끝없이 일어나 사이도 많이 안 좋아졌고 마누라 고생도 많이 시켰다. 그만 두려하지만 매장이 처분되는날까진 자유롭게 옷을 구매하여 팔아야 하는 처지다. 이마트 홈플러스 같은 대형매장과 경쟁도 되지 않고 롯데같은 대기업에서 계속 매장을 늘려 나같은 소규모 자영업자는 살아 남을 수 없다. 과거엔 직장생활하다가 나오면 할게 있었지만 이젠 뭐해서 먹고 살까? 자본주의는 대 자본가가 들어오면 영세업자는 도산하기 마련이라,그 밑에서 전부 노예로 먹고 살아야 된다. 공무원이 할일은, 다 같이 밥먹고 살도록 교통정리를 해야하는데 상황의 심각성을 모른다. 자기는 그자리에 계속 남아 있을까? 오늘의 남의 곤경이 내일 자기에게 닥쳐올 불행이란걸 깨달았을땐 늦다. PS : 신중하게 또 신중하게 생각하고 입문하셔야 한단 얘기를 좀 약간 과장되게 썼네요~~ 잘하시는 분들은 또 잘 하고 계시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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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댓글

대구  (2008-08-24)
시대공감님... 대구에서 의류매장 오픈 예정인 사람입니다... 적어놓으신 글 정말 공감하고 있습니다. 대구 계시는것 같은데 언제 시간이 허락한다면 밥이라도 한끼 같이 하면서 이런저런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우선 제 이메일 적어놓겠습니다. 연락 부탁드립니다. prettynana@naver.com
샵마아찌  (2008-08-08)
브랜드 영업 마인드 자체가 무개념입니다..
제가 국내 유수의 스포츠 브랜드들 대리점 매니저10년에 개설도 알아봤는데요...
지금은 본사 제끼구 창업했습니다.. ㅜㅜ
물론 초기에 어려움이 많지만 본사 하고는 해봐야 목돈만 들어가고 본사 잇속만 챙기기 바쁘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은 매뉴얼이 있는 자체가 의지가 되시겠지만
지금 구조로는 절대 대리점주들이 돈을 벌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특히 인테리어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로드샵인경우 더욱 심하죠...
목좋은데는 직영하고 리스크가 있는 곳들만 대부분 본사 믿고 들어갔다가
인테리어비용 포함 본사 입금만 실컷 해주게 되는 게 태반입니다..
생산량도 못팔더라도 재고는 남기지 말자라는 대전략하에 일부 매장 몰아주기로
물건이 없어 구경도 못하고 못파는 대리점들이 대다수구요...
예전에 윈윈하려던 본사는 이제 천연기념물이구요...
어려운 경기에 늘어나는 자영업자들의 단물이나 빨아먹는 본사들의 영업마인드...
대리점이면 1차 소비자인데 고객대우는 커녕 이용만 하려고 잔머리 굴리는 본사들
너무 짜증납니다...
그래서 저는 고생되더라도 제가 하고싶은대로 인테리어 하고 내맘대로 상품 매입하고 쓸데없는 부자재 pop 안사도 되는 개인 창업을 했습니다..
여력이 없어 힘들긴 하지만 본사가 짜증나게 안해서 만고땡입니다..
에휴 ..오랜 기간 고생하셨는데 ..십분 이해합니다..ㅜㅜ
우선 경기도 풀려야 하고 차츰 유통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야죠...
힘내시구요..
  (2008-08-03)
n브랜드 아동복을 하고있는데요
보증금2천에 담보5천 설정했는데
지금 재고액이 3천이예요
참 답답해요
  (2008-08-03)
그지갔네요.. 저도 자리내고 영업하는 사람이지만 그나마 나름 깨끗하고 깔끔하다 생각하는 본점이랑 만난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ㅅ-.. 근데 님을 보니 마음이 안좋습니다..제 별명이 오지랍추라 안타까운 마음에 꼬리남겨봤어요
111  (2008-08-22)
시대공감님의 답답함이 전해집니다. 저도 의상디자인을 시작으로 사입일을 15년이상 해오다보니 대리점과 사입매장의 장단점을 보완해서 전문적인 사입대행을 시작했습니다. 몇개의 소규모점포가 단함하면 큰힘이 될수있다는 확신입니다. 답답함을 도와드릴수 있을것 같은데 궁굼한점 연락주셔요 "옷입혀주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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