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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207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눈물찌익ㅡㅜㆀ] 드뎌 울어버렸습니다..

jinhee 댓글 : 1 추천 : 0 작성일 : 200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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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3월 9일

어제..행사를 시작했는데..참고 참고 참다가 얼마나 멀 참았는지.. 폐점후 다 정리하고 울컥 넘어왔어요..눈물이 눈물이 순식간에 범벅이 되어 뛰쳐 나오는데..큰언니한테 들켰죠...언니는 왜 그러냐고 묻지만..
예상대로...피하고 싶은 눈치 였어요..

지하철에서도 눈물이 멈추지 않아서 맞은편에 앉은 사람들이 당황스러 했습니다.....
집에 와서 마음을 가라앉히고..내가 좋아하는 컵라면 뿌셔먹으면서..
며칠동안 연락이 없는 애인이지만 동생으로 여겨지는 그애에게 전화했더니 안받아요...
문자 왔는데..헤어지자는 한마디에요..
평소엔 늘 내가 헤어지자 헤어지자 노래를 불렀는데..
막상 그애가 먼저 그러니 정말 정말..아..정말...
그냥 후련한 반면에 이제 어떡하나...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은 백화점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나 나오면 걱정스런 눈빛으로 내 얘기 다 들어줬었는데..
이젠 누구에게 털어놓나...

오늘 아르바이트 언니가 그래요...내가 전에 있던 회사 말하니까..
여자는 돈보단 간판이라고 거기 있지 왜 왔냐고 나무래요...
그래서 제가 백화점 있으면 시집못가나요? 하니까...웃기만 하더라고요..
전 매니저 될라고 해요..샵매니저요..하니까..
매니저들 겉보기엔 멋지고 화려해 보이고..돈도 많이 벌게 생겼지만...
사치때문에 빚더미에 올라앉은 사람이 많다고..하더군요..

오늘 간식시간에..휴게실에서 막내들끼리 울었어요 엉엉..
행사장 와서도 또 울어서.. 아마 보안 카메라에 찍혔을꺼에요..
나도 불쌍하고 그들도 불쌍하고....
누가 그랬어요..백화점일 하려면..간과 쓸개는 집에다 빼놓고 출근해야 한다고...맞아요..샵마될때까지 수천번 울수 밖에 없대요..

난 나만 이런줄 알았더니 얘기해보니..모든 매장별로..다 같아요..
여기도 저기도 옆매장도 앞매장도 다 똑같아요...

어제 오늘 자신만만하던 저..사라졌어요..언제 회복할지 모르겠지만..당분간 계속 ..속이 답답하고 손수건 달고 살거 같아요..
3개월이 고비라던데...견뎌야 하는데...
어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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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백배   (2005-03-2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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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판매하는거 넘많이힘들고,짜증나고,치사한..손님이 하는한마디에 웃음과 열받음이 동시에 느껴지고 그감정을 숨겨야하고,20~40분씩 옷을설명하고 온갖 아는말 말두안되는말 다해서 바로팔기 직전인데 손님왈"보구올게요"...

피팅룸안과 행거위의 널린옷들 정리하면 얼굴이 후끈달아올라도 언니들의 눈치를봐야하구..저두 첨일 시작할때 이틀에 한번씩울었어여 근데 지금은 저두 언니가되어보니 제가 막내였을때 난 언니돼면 안그런다고 다짐했던 행동들을 하나씩 하고있더라구요

그때마다 제자신이 얼마나싫던지요

님아 다똑같아요 매니저 언니들은요 다른어떤매장 에는 손님이 바글거리는데 울매장만 썰렁해봐요 그래두 언니들은 웃어요 언제 손님이 들어올지모르기때문에요

막내두 사람인데 않좋은일 있는데 언니들앞에서 푼수짓 못하죠
그래두 제가한번웃고 얘기하면 여러사람 웃잖아요
그래서 전요 그걸 저밖에할수없다 생각했어요

속이 너무답답하면 아주펑펑 우는것도 하나의 스트레스해소방법이예요큰소리로 나를화나게했던 언니들 욕도해버리고
전 같은친구나 아는언니랑 끝나고 소주한잔하며 다풀구 다음날매장가선 다시웃어요

옆매장이나 백화점일하는 친구들끼리는 일애기하면 끝이없잖아요
마치 누구언니가더나쁜가를 내가하는것처럼 목에 핏줄세워가며 그러죠 근데요 시간지나서 님이 매니저되구 동생하나 들어오면요 님두모르게 언니행세를 하구있을꺼예요

님아 우리힘내구여 꿀꿀한일 없으셨음 좋겠어여
오늘 쉬셨죠?내일은 매장에오는 언니들에게 큰소리로 인사한번해보세요 그리구 3월의 마지막주 잘마무리하시구요

4월이 오기전 님의 마음에 먼저 봄향기가 가득하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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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판매하는거 넘많이힘들고,짜증나고,치사한..손님이 하는한마디에 웃음과 열받음이 동시에 느껴지고 그감정을 숨겨야하고,20~40분씩 옷을설명하고 온갖 아는말 말두안되는말 다해서 바로팔기 직전인데 손님왈"보구올게요"... 피팅룸안과 행거위의 널린옷들 정리하면 얼굴이 후끈달아올라도 언니들의 눈치를봐야하구..저두 첨일 시작할때 이틀에 한번씩울었어여 근데 지금은 저두 언니가되어보니 제가 막내였을때 난 언니돼면 안그런다고 다짐했던 행동들을 하나씩 하고있더라구요 그때마다 제자신이 얼마나싫던지요 님아 다똑같아요 매니저 언니들은요 다른어떤매장 에는 손님이 바글거리는데 울매장만 썰렁해봐요 그래두 언니들은 웃어요 언제 손님이 들어올지모르기때문에요 막내두 사람인데 않좋은일 있는데 언니들앞에서 푼수짓 못하죠 그래두 제가한번웃고 얘기하면 여러사람 웃잖아요 그래서 전요 그걸 저밖에할수없다 생각했어요 속이 너무답답하면 아주펑펑 우는것도 하나의 스트레스해소방법이예요큰소리로 나를화나게했던 언니들 욕도해버리고 전 같은친구나 아는언니랑 끝나고 소주한잔하며 다풀구 다음날매장가선 다시웃어요 옆매장이나 백화점일하는 친구들끼리는 일애기하면 끝이없잖아요 마치 누구언니가더나쁜가를 내가하는것처럼 목에 핏줄세워가며 그러죠 근데요 시간지나서 님이 매니저되구 동생하나 들어오면요 님두모르게 언니행세를 하구있을꺼예요 님아 우리힘내구여 꿀꿀한일 없으셨음 좋겠어여 오늘 쉬셨죠?내일은 매장에오는 언니들에게 큰소리로 인사한번해보세요 그리구 3월의 마지막주 잘마무리하시구요 4월이 오기전 님의 마음에 먼저 봄향기가 가득하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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