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 그랜드백화점 강남점
2021년 2,512억 원의 연매출로 7.6% 신장을 기록했으며, 전국 44위를 기록했다.
자사의 VIP 고객제도인 MVG를 최초로 도입한 점포이기도 하다. #
그랜드백화점의 본점이었으며, 지금도 서류상 본사 주소는 이곳에 있다. 부촌인 대치동에 위치하긴 했지만 매장 크기가 큰 편이 아닌데다가, 주거지인 대치동 상권 자체가 강남의 다른 상권들처럼 외부 유동 고객들이 몰려오는 게 아니라, 학원가를 비롯한 지역 주민들 위주로 돌아가다 보니 대치동이나 그 주변 이외의 상권을 끌어오지 못하고 있다. 이래서인지 강남점이라는 이름값에 비해 연 매출은 2,000억대 중반으로 그다지 높지 않다.
즉 해외 명품이나 고가의 매스티지 의류 브랜드 위주로 쇼핑을 하는 주요 고객들은 죄다 대치동에서 멀지 않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등에 뺏기고 있다. 심지어는 반포동에 있는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에게도 밀린다. 그나마 송파에 있는 가든파이브보다는 나은 수준이다.
이러다 보니 지역 주민들에게도 명품관과 같은 전형적인 백화점의 요소보다는 식품관이나 식당가가 더 유명하다. 이는 강남 지역에 할인점이 단 2개밖에 없으며 그것도 대치동에서는 도보 거리에 아예 없다는 것도 한 몫 한다. 현재는 한국에서 완전히 철수한 베니건스의 마지막 매장도 이곳의 지하 식당가에 있었다.
2018년 주차장 일부를 매장으로 리뉴얼하여 콘란샵을 입점시켰고, 폴바셋 등 신규 브랜드도 유치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신규로 입점했던 보테가 베네타가 퇴점했고, 명품관의 구색을 갖추게 했던 버버리도 퇴점했다. 그래서 현재는 오메가를 비롯하여 매스티지급인 멀버리, 막스 마라, 프레데릭 콘스탄트, 코치, 토리버치 정도만 입점해 있다. 이로 인한 상권 악화로 폐점한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고 있다.
2019년 5월에 롯데의 부동산 투자 회사인 롯데리츠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현재는 원래 소유주였던 롯데쇼핑과 2030년까지 임대 계약을 체결하여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매출이 지속적으로 역신장하면, 폐점 1순위 점포가 될 것이다. 더구나, 2026년 신세계백화점 수서점이 오픈하면, 또 상권 변화가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최근들어 신세계의 영업 전략이 기존 백화점 인근에 라인업이 화려한 새 점포를 출점해 상권을 가져오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위기가 예상된다.
다만 롯데백화점 본사에서 계속된 매출위기로 8대 지점을 선정하고, 이 지점들을 리뉴얼하고 고급화하면서 문어발식으로 확장했던 백화점 점포들을 선택 & 집중해 육성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지점 중에 강남점이 포함되었다. 아무래도 강남 상권이라는 타이틀을 포기할 수 없다. 일각에선 차라리 신규 점포로 강남점 자체를 이전시키고, 해당 점포를 폐점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올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