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에서 운영중인 롯데백화점 점포.
2021년에는 1,525억 원의 매출을 올려 - 4.1% 역신장했으며, 부산광역시 소재 백화점들 중에서 매출 최하위를 기록했다.
바로 옆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라 알려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있다. 롯데쇼핑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덕분에 유동 인구가 증가하여, 매출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실은 그런 거 없다. 영업 면적도 10,873평 규모로 옆에 거대한 그것이 있어서그렇지 작은편이 아니다. 실제로 영업면적 1만평 이하 백화점은 수두룩하다. 하지만 규모 뿐만아니라 고급스러운 이미지도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가져가 버리니 사실상 아울렛과 비슷한 취급을 받고 있다.
실제로 개점 초창기에는 신세계백화점이 손님을 끌어와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도 방문하는 손님들이 증가하여, 롯데의 기대대로 되는 듯 했다. 일종의 초대형 백화점 상권이 형성된 것이다. 유동인구 증가로 롯데백화점의 매출도 덩달아 올라 3,000억원대의 매출도 기록했지만 이를 정점으로 이후 매출이 해마다 점점 줄어들었고, 2016년 3월에는 센텀시티몰까지 개점하면서 더욱 암울해졌다. 그래도 센텀시티라는 상권의 상징성과 유통 강자로서의 자존심 때문이라도, 한동안은 계속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롯데쇼핑은 서면에 있는 부산본점보다 더 높은 수준의 고급 백화점으로 개점할 계획을 세우고 개점을 준비하고 있었다. 실제로 센텀시티점 개점초기에 부산본점은 핸드백.지값 등 피혁잡화류만 선보이는 해외부틱매장이 다수였으나 센텀시티점에 입점한 해외부틱매장은 의류까지 취급하는 경우가 많았었다. 그리고 원래는 롯데쇼핑이 현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자리잡은 부지까지 모두 입찰해서 초대형 고급 백화점을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2004년 9월에 이루어진 입찰 당시에 롯데쇼핑이 최저 입찰가를 노리고 유찰을 기다리던 사이에, 신세계그룹이 마감 시간 5분을 남겨두고 해당 부지를 모두 입찰해버렸다. 때문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개점할 수 있었다.
비록 2022년 현재는 부산광역시의 백화점중 매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에트로, 멀버리, 리모와, 투미가 아직 입점해있다. 원래는 샤넬도 입점할 예정이었으나, 전세계 최대 규모의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의 개점 소식이 알려지자,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했다. 매장 총량제를 유지하며 입점 기준이 매우 깐깐한 루이 비통도 바로 옆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두곳 모두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2020년까지 약 11년 동안 매장을 철수시키지 않았다. 롯데쇼핑 측에서 수수료를 받지 않고 루이비통 매장의 간판만 따로 전면에 다는 등 상당한 혜택을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출 부진으로 2020년 9월 30일까지만 영업하고 결국에는 철수했다. 이후에도 매출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매장을 철수하는 명품 브랜드들도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다.
2014년에는 크리스챤 디올, 디올 옴므과 폴 스미스가 철수했다. 디올 옴므은 당시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매장을 철수했다. 당시 갤러리아명품관과 함께 유이한 매장이었으며 갤러리아가 먼저 철수한지라 한동안 유일한 매장이 되기도 했다. 크리스챤 디올은 바로 옆 신세계 센텀에 오픈으로 철수하고, 그 자리에 페라가모로 대체 되었지만, 페라가모도 2022년 철수했다. 폴 스미스의 경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판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철수후 투미가 입점했다. 현재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복합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니치 향수 브랜드인 펜할리곤스는 신세계로 이전 오픈했다.
2019년에는 불가리가 철수후 리모와로 대체 했으며, 2020년 루이 비통이 철수했다. 2021년에는 보메 메르시에와 버버리, 체사레 파치오티가 철수했다. 2022년에는 구찌, 페라가모, 프라다, 태그호이어, 브라이틀링, 몽블랑까지 많은 브랜드들이 철수한 상황이다. 때문에 투미, 멀버리, 리모와, 에트로 등도 매장을 계속 운영할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매장이 계속해서 철수하는 와중에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뿐 아니라 띠어리, 질 스튜어트, 마쥬, 플리츠 플리즈, 로레나 안토니아찌 같은 상대적으로 매장 운영이 유연한 해외 컨템포러리 및 수입여성복 브랜드들도 철수를 단행하면서(..) 그야말로 난감해진 상황. 2층과 3층 뿐 아니라 백화점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1층까지 공실이 생겨버려서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 한편 신세계 센텀시티와 매장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격차가 워낙 크게 나버린 상황에서 10년을 넘게 버틴게 용하다는 의견도 있다(..).
롯데도 어느정도 포기를 한건지 지하 2층에 매장들이 철수한 공간을 상층부에 있던 유니클로를 이전하여 대형 매장으로 오픈하였고, 절반이나 공실인 2층의 대부분을 자라의 대형 매장으로 2022년 11월 오픈하였다. 한편 상황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에 자라마저 철수하는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는데, 다행히 자라라도 초대형 매장으로 들어서면서 백화점에 활기를 다시 불어넣어줄지 관건. 다만 SPA 브랜드의 입지가 이전보다는 많이 작아진 만큼 판을 뒤집을 승부수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
일각에서는 차라리 롯데쇼핑이 센텀시티점의 운영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남포동의 광복점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부산광역시의 상권을 골고루 발전시키는데 기여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는 자존심 문제이기 때문에, 롯데쇼핑이 과연 센텀시티점을 쉽게 포기할지는 미지수이다. 물론 롯데백화점이 부산광역시에서 매출 성과도 준수한 부산본점과 광복점 그리고 동래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사정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롯데시네마 센텀시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