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2월 27일 개점한 롯데백화점 점포이며, 대구역 민자역사로 운영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한 민자역사 백화점이기도 하다.
2021년 기준 연 매출 2,361억 원을 올려 전국 46위를 기록, 6.1% 신장했다.
대구에 처음 진출한 대형 유통기업의 백화점 매장이다. 대구보다 인구가 적은 광주나 대전에 비해서도 개점이 늦었는데 이는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 두 향토 백화점의 세가 강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개점 이후에도 대구백화점의 실질적 플래그쉽 점포인 대백프라자는 현대백화점 대구점 개점 이전까지 지역에서 롯데와 양강 체제를 형성했다.
개점 직전 대구 지하철 참사가 발생하여 개점이 늦춰졌으며 개점 당시 롯데백화점 진입 차량이 동대구역네거리까지 늘어설 정도였고, 2000년대 제법 오랜 기간 대구 지역 백화점 매출 1위를 달렸었다.
그만큼 명품 브랜드 라인업 역시 상당히 화려했는데, 현재도 매장을 운영하는 프라다, 구찌, 생로랑, 버버리, 불가리, 페라가모, 발렌시아가, 에트로, 멀버리, 코치, 엠포리오 아르마니 등을 비롯해 지금은 퇴점한 루이비통, 샤넬, 롤렉스, 크리스찬 디올, 펜디 등이 입점했었던 대경권을 대표하는 고급 백화점이었다. 하지만 2011년 8월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개점하면서, 결국에는 대구 지역 2위 백화점으로 밀려났다. 2015년에는 샤넬이, 2016년에는 루이비통이 철수하면서 4,000억원 중반을 기록했던 연 매출이 2021년에는 2,361억원 초반대로 크게 줄었다.
여기에 2016년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대구신세계까지 개점하면서 대구지역 3위로 밀려나며 큰 위기를 맞게 되었다. 또한 동성로 상권이 국채보상로 남쪽으로 쏠리고 국채보상로 북쪽 교동 상권은 갈수록 쇠퇴하는 것도 매출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물론 롯데쇼핑 측에서도 대구점을 아예 포기하진 않았는지, 백화점 상층부의 롯데시네마를 폐점하고 매장을 확장했으며, 폴바셋과 무인양품을 대구 지역 최초로 입점시키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애썼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2017년 4월 28일에는 리치몬드 그룹의 럭셔리 워치 멀티샵인 ‘타임 밸리’를 전세계에서 중국 난징과 일본 도쿄에 이어 3번째로 입점시키기도 했다. 2020년에는 발렌시아가를 1층 명품관에 추가로 입점시켰다. 2021년에는 의류 매장 공간을 일부 리모델링해 골프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전국 최초로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백화점에 입점시키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또 6월에는 지하 2층 식품관의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하고 영풍문고를 입점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매출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2021년 12월 야심차게 오픈했던 타임밸리가 결국 철수해 현대백화점 대구점으로 이동했다.
다만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하면 대구 인근 도시들에서 동성로를 오가는 승객들로 인해 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이고, 주변 지역에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반등의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