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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 나의판매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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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화장품판매직 -내가 지금까지 했던 일들

다영 |2018-11-29 | 댓글 : 2

+-

새로운 분야에서 일해보고자 열심히 공부하고 또 취업준비를 해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힘들게 취업에 성공했었는데... 그 길은 내 길이 아니었는지 정말 잘 풀리지 않았었다.
그리고 "왜 난 못하지?" 나 자신에 대한 믿음도 떨어지고
우울에 쩔어서 백수로 지내던 중

친하게 지내던 언니가 나에게 해준 말
다영아, 너가 하고 싶었던 일은 아니더라도 너가 되게 잘할 거 같은 일 있는데
한번 면접이라도 봐볼래?

그 일은 판매직이었다! 그것도 화장품.
난 관련 업종에 종사한적도 없었지만 그 일에 대한 생각은 왜인지 모르게 부정적인 이미지였다.
왜냐면 되게 힘들어보이고 당연히 주6일할거 같고, 월급도 적을거 같고
그냥 안해본 일이었지만 부정적인 인식이 컸었는데, 그 당시 날 생각해 준 언니의 마음이 고마워서
우선 면접은 봐보겠다고 대답했었다.

그때가 찬바람 쌩쌩불던 12월.
면접보는 날이 왔는데 정~~~~~말 면접보러 가기 싫었다.
우선 내가 그 일을 할 거 같지도 않았고,
너무 추웠고 당장 일을 시작하지 않아도 조금의 여유는 있는 상황이라 그랬던 거 같았다.

하지만 언니가 부탁해서 만든 면접자리였기 때문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나는 면접을 보러갔고

내가 입사한 곳은 내 생각보다 훨씬 좋은 복지와 급여에 당장 일을 시작했고
내 인생 처음(;;)으로 한 직종에서 1년이란 시간을 오롯이 보내고 처음으로 퇴직금이란 것도 타게 됐었다.

그리고 그 언니가 생각한대로 나는 그 일에 정말 천직이라고 생각할만큼 잘 적응하고
누구보다 좋은 성과를 내면서! 성취감을 느끼면서 열심히 일했었다.

그리고 "언니가 바른거 너무 이뻐요~!"라면서
내가 바른 섀도우나 립 뭐냐고 물어보는 손님 있으면...
그 날 기분...너무 좋은것...짜릿...
(나는 남자가 예쁘다고 하는 거보다 여자가 예쁘다고 하는게 기분 훨씬 좋음..여자는 여자한테 예쁘다는 말 잘 안하는 거같아서...??)
근데 내가 바른 립이나 쉐도우는 내가 일하는 매장 제품이 아닌건 함정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비슷한 색깔 말해준거는 미안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화장품판매직의 장점

1. 최신 화장품 트렌드와 신제품을 빨리 알 수 있다.
매달 본사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듣기 때문에 자사제품 뿐만 아니라
타사의 유명제품이라던지 이슈제품,기본적인 화장품교육 및 화장법 고객응대법 혹은 관련법까지도! 교육 받았었다.
화장품과 뷰티미용에 관심이 많던 나는 그런 교육들을 너무 재밌게 들었던 추억

2. 저렴하게 구매가능
직원들은 신제품 할인이라던지 매달하는 행사날짜를 당연히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제품을 최대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단점은 저렴하다는 생각때문에 굳이 필요하지 않은 제품들도 구매하는 빈도가 높을 수 있다는 점

3. 열심히 하는 만큼 인센티브를 가져갈 수 있다.
기본으로 주어지는 기본급 외에 매달 주어지는 각 매장의 판매해야하는 제품을 일정수량 판매하면 인센티브를 벌 수 있는데,
이게 단점으로 느껴질 수 도있지만 (판매압박) 나에게는 긍정적인 장점이었다.
매일매일 게임하듯이(;;) 판매량을 꼭 채우려고 노력했고 또 열심히 일하게 되는 원동력이기도 했으며
매일 매일 달성했을 때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가 없었다ㅋㅋㅋ
그런데 이 인센티브는 매장별로! 팀플레이형식! N/1이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열심히 팔아도 매장에 주어진 전체 수량에 도달하지 못하면 아무도 받지 못한다...
그래서 만약 잘 판매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눈치가 매우매우 보일 수 있음... 사람에 따라 장점이자 단점 일 수 있음

4. 여러가지 제품을 쉽게 체험가능하다.
직원의 경우 사용해봐야 사용감이나 제품력을 고객에게 설명할 수 있기때문에
매달 교육때 제품을 증정해 주기도 하고, 샘플로 나온 제품을 쉽게 가져가서 체험해 볼 수있는 게 좋았다.
또 프로모션으로 나오는 귀여운 파우치나 백, 쿠션공용기 등등 여러가지 것들 중 남는 건 그냥 나눠 갖기도 해서 좋았다


내가 생각하는 화장품 판매직의 단점

1. 여자가 많은 집단이다 보니...
나는 여초직장에서 일해본 경험이 많은데 역시 여자가 많은 여초직장일 수록 피할 수없는 것들이 있다.
뒷얘기, 시기 질투, 이간질 등등... 화장품판매직도 심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경향이 없진 않았다.
근데 어떤 집단에 속하든 내가 잘하는게 최선이긴 하지만...어쨌든...미묘한 그런 것들이 있다.

2. 행사 때 죽어난다^^
로드샵은 특히 거의 모든 브랜드가 매달 행사를 하는게 일반적인데, 내가 일했던 곳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매달 행사를 3~4일 정도하고, 그 때 총력을 다해 매출올리기에 혈안이 된다.
(멤버십가입이나 그 달의 지정된 제품판매, 그 달 달성해야하는 전체매출 모두 인센티브와 직결되어 있다.)
목이 터져라 안내하고 계산하고 설명하고...
그리고 매달 하는 행사 외에도 매 주마다 바뀌는 행사들... 1+1틴트나 아이쉐도우 등등
매달 매주 매일 행사의 연속연속연속.

3. 잘 모르면 무시당하기 쉽상
요즘 워낙 화장품이나 성분에 관심있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고객들이 거의 반전문가인데,
그 이상의 전문적인 지식이나 트렌드를 모르면 무시당하기 쉽다.
어느 직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항상 공부는 중요한거 같다.

4. 매달 받는 교육에 세뇌당하는 기분ㅋㅋㅋㅋ
매달 교육받는 교육에서 많은 걸 배우는데 기승전본사제품찬양 이기 때문에
거의 세뇌를 받는 기분이 들때도 있다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우리제품!!! 최고!!!ㅋㅋㅋㅋ
뽕에 취한댜...ㅋㅋㅋ그래서 일하기 전에는 몇번 사지도 않았는데
입사후에 모든 집에 화장품, 샴푸, 기초제품이 다 내가 일하는 회사꺼ㅋㅋㅋㅋㅋㅋ




나는 1년의 시간을 딱 채우고 난 미련없이 그만 뒀지만,
지금 다시 일한다고 해도 잘 할수있을 거 같고 재밌게 일할 수있을 거 같은
화장품판매직!

화장품이나 뷰티를 사랑하는데 고객응대하는데 큰 두려움이 없는 사람들은 한번쯤 도전해봐도 좋을 거 같다!
힘든 점도 당연히 있지만 난 배우는 것도 많고 재밌었다 :)


[출처] 내가 지금까지 했던 일 들 - 화장품판매직|작성자 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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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댓글

히코쿠  (2018-11-29 15:52:49)
와....정말 열심히 하셨네요 작성글 잘봤습니다^^
우유  (2018-11-29 16:10:38)
왜 그만두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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