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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 나의판매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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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장품이야기)화장품판매원의고충.

ShawtySoo |2012-08-24 | 댓글 : 3

+-

안녕하세요 ShawtySoo[샤리수]입니다~★



제가 업계에서 직접 일을 하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생각에 대해 가감없이 아주 솔찍하게 글을 남깁니다



"화장품 판매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고정관념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는 틀을 깨어주는 글이,



그리고 화장품 판매원을 꿈꾸시는 분들에게는 희망의 글이 되기를 바라며...(^0^)















저는 14살때부터 무려 10년간이나 여행사 사장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줄기차게 여행업이라는 한우물만 파온 셈이지요-



대학은 4년제를 3년만에 졸업했고, 또래보다 1년 일찍 사회 생활을 시작했지만 어려움이 너무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여행업에 아무런 경력도 없이 스펙만으로 취업을 한다는게 쉽지가 않았거든요



너무 성급하게 마음만 앞서서 졸업부터 해버린 제 탓이 크지만요 (TAT)

















고등학교, 대학교 때에는 갸루 패션과 문화에 푹 빠져 지내느라 아르바이트를 줄곧 화장품 가게 점원만 해왔기때문에,



여행사 사무직 아르바이트 경력도 없는채로 취업의 문을 두드리는건 정말정말정말정말 어려웠답니다 (TAT)



거짓말 아니고 이력서를 250~300통, 취업 사이트에 올라온 거의 모든 여행사에 보냈고 그 중 면접을 본 곳은 딱 다섯군데 정도...



모 대기업 여행사에 일손이 급하게 모잘라 "신입 땜빵" 자리를 하나 구하는 공고가 올라왔고,



정말 기적적이고 운이 좋게도 모든 신입들이 우러러 보고 갈망한다는 그 잘난 대기업 여행사에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_-)v



그 때 제 주변에서 다들 저를 어찌나 부러워하던지... 



대학 동기들 사이에서 제가 가장 성공했다는 소문이 자자~ 했었어요



부모님은 밖에 나갔다하면 제 자랑 하느라 바쁘셨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저한테 축하한다며 덕담도 해주시고 (^0^)









여행업에 입사하기 전에도 여행업이 박봉에,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여행업에 부딪혀보니 "그런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너무나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그 잘난 모 대기업 여행사의 수습 기간동안 세금을 제외하고 68만원의 월급을 주던 제 인생 최악의 악덕 기업으로 기억되어 있습니다



아침에 해뜨기 무섭게 출근해서, 매일 별을 바라보며 퇴근하는 일상이 지속되고...



통장의 잔고에 허덕이며 생활고에 찌들다보니 이상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됐네요



모든 이야기를 적기는 힘들지만 여행업에는 무척이나 많은 비리가 있고, 고인물이 지저분한 동네입니다



열정과 포부만으로는 도저히 이 업계에서 버틸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결국 여행업에서 손을 떼게 되었네요



그 여행사 그만뒀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저더러 미쳤다고 잔소리를 어찌나 심하게 했었는지... (TAT)



남들 못가서 안달인 곳을 3개월만에 뻥 차고 나왔다며, 저더러 배가 너무 불렀다고.... 나름 저는 고충이 있었는데 말이에요









그 대기업 여행사가 저의 첫번째 직장이었는데, 정말 그 곳에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첫째, 대기업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둘째, 가방끈이 길고, 학력이 좋은 사람일수록 보수적이고 편협하다



셋째, 회사라는 곳에서는 너무 잘해서도, 너무 못해서도 안되며 "딱 중간만큼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생존법이다



넷째, 제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일을 잘한다해도 회사라는 곳에서는 모든 것이 나이와 직급이라는 단계별로 평가되고 이루어진다



다섯째, 여행사 직원이라고해서 다 여행을 사랑하고, 전 인종을 차별없이 사랑하는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섯째,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일곱째, 부당하다고 느낀다면 순응하지 말고 "부당하지 않은 곳"을 찾아야한다, 최소 찾으려고 노력이라도 해야한다











서론이 무척이나 길어졌네요



저 말많은 뇨자라서요 (- 0-)a



읽기 지루하실까봐 서론 부분은 접어둡니다



읽고 싶으신 분들만 읽어보세요~









뭐, 결론은 그 경험들을 토대로 저에게 맞는 곳을 찾기위해 2년이라는 시간동안 방황을 했습니다



당장 생활이 급급하니까 계속 해왔던 화장품 업계 판매원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조금 모으고,



다시 여유가 생기면 여행사에 기웃기웃 거리고를 네번정도 반복하는 동안 2년이란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네요



그러던 어느 날 거울 속의 제 자신을 바라보는데 너무 초라하고 비참해보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지난 2년간 제대로 저축도 못하면서, 항상 바쁘게 일은 했지만 그렇다고 딱히 이렇다할 경력을 쌓은 것도 아니고...



화장품업계는 좋지만 여행업에 미련이 남아있기도 하고...






더는 이렇게 고민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노트 위에 화장품 업계의 장점, 단점 / 여행업의 장점, 단점을 적어내려갔습니다



놀랍게도 화장품 업계의 장점은 빽빽히 적을 수 있었는데, 여행업의 장점은 고작해야 한두개, 단점 투성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나는 왜 여행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가에 대해서 이유를 떠올려봤습니다



그 이유는 딱 세개였네요









첫째, 사람들의 편견과 시선이 두려워서



둘째, 근무 시간이 너무 길어서



셋째, 마음껏 꾸밀 수 없어서









이 세가지는 제가 여행업이라는 곳을 툴툴 털어버리고, 화장품 업계에 발을 디디기 전에 가장 두려워했던 부분이었습니다









화장품 판매원들의 가장 큰 고충은 아마도 근무 시간일겁니다



제가 생각한 단점들을 나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야행성 인간이 된다 



보통 정오부터 밤10시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많고, 매장에 따라서는 밤 11시까지 근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밤 늦게까지 근무를 하다보면 아침 늦게까지 잠을 자게되고, 자연스레 야행성 인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2. 주말에는 쉴 수 없다



또한, 이 업계는 남들이 쉬는 금토일이야말로 매출의 피크를 올리는 때이니 주말에는 쉴 수 없다는 최악의 단점이 있습니다



결혼식, 돐 잔치, 환갑이나 칠순 팔순 잔치는 대부분 주말에 있기 마련인데 거의 참석을 할수 없게되죠






3. 주6일제 근무가 대부분으로, 쉬는 날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운이 없다



대부분 주6일 근무제로 운영되다보니 평일에 하루 쉬는 날은 아무데도 나가지 못하고 하루종일 집에서 퍼져있게 됩니다



서서 일하고, 계속해서 움직이는 활동량이 많은 일이다보니 체력적으로 쉽게 지치게 되고 



쉬는 날만큼은 푹 쉬어서 체력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다음 한주가 견디기 힘들어지기 때문이죠






4. 여름 휴가, 월차, 연차, 기타 휴무 제도가 없는 것과 다름없다



설날, 추석과 같은 때에도 가게를 오픈하기 때문에 연중 쉴 수 있는 때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설날 당일, 추석 당일에만 쉬는 곳도 있지만 정말 "당일"만 쉬기때문에 지방에 있는 친척들을 만나러 내려갈수도 없게됩니다






여름 휴가, 월차, 연차와 같은 제도는 "제도"만 있을뿐 거의 제대로 사용을 할 수가 없습니다



매장에는 스페어 인원이 없이, 최소의 인원으로만 운영되기 때문에 내가 여름 휴가를 가거나 월차, 연차를 쓰게되면 다른 사람이 나를 대신해서 하루종일 근무하거나 심지어 일주일에 한번 있는 휴무마저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여름 휴가, 월차, 연차와 같은 제도는 이 업계에서는 그냥 "그림의 떡"같은 소리네요






5. 인간 관계가 소홀해진다



그래서 이 업계에서 일을 하다보면 인간 관계에 소홀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밤 늦게 일을 마치니 친구들과 약속을 잡을수도, 주말에 행사에 참석할 수도, 휴가가 없으니 친인척들을 만날 수도 없게 됩니다



이 업계의 사람들이 한 곳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가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저렇게 쉼없이 일만 하다보면 쉬고 싶고, 친구들도 만나고싶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기때문이죠



어느 한 곳에서 일을 하다가 일을 그만두고 잠시의 휴식 시간을 가진 뒤, 다시 일을 시작하는 것이 반복되는 곳입니다






6. 잠깐 앉아서 커피조차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직원을 위한 공간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또 다른 문제로는 근무 환경도 들 수 있습니다



너무 안타깝게도 손님들이 드나드는 매장은 삐까뻔쩍 광이 나고, 공간도 넉넉한 반면



직원들을 위한 공간이 갖추어진 곳이 제대로 있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하루 중에 9~10시간을 서서 일하는 직원들은 서있는 것이 익숙해진 사람들이라해도 어떻게 안피곤할 수가 있겠습니까 (TAT)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깐 앉아서 커피조차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창고 한 켠에 쭈그려 앉아 5분씩 휴식을 가지기도 하지만, 창고에 들락날락하는 직원들때문에 맘 편히 쉴수 없죠



이런 근무 시간, 근무 환경이야말로 이 업계가 고쳐나가야할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이런 부분때문에 이 업계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요즘 취업난이다 뭐다 하지만, 사실 이 업계는 취업난과는 무관하게 항상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서서 일하는 직업, 건조하고 덥거나 추운 매장에서 하루종일 있어야하는 직업, 사람들에게 시달리는 직업, 휴무가 없는 직업...



여러가지 악조건이라는 이유때문에 사람들에게 외면 당하고 있기때문이죠






사실 저는 주 5일 근무, 휴무 사용 문제만 개선한다면 이 업계도 괜찮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주 5일 근무나 휴무 사용이 가능한 회사들도 있지만, 



아직까지 업계에는 극소수이고, 그런 곳일수록 급여가 120~130 안팎의 저급여라는 점이 문제이긴 합니다



화장품 업계는 불황을 모르는 곳이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해나가고 있으니 이런 부분도 언젠가는 개선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여행사에 종사했을 때의 실화입니다






대기업 사람들이 다 그렇듯이 남자고, 여자고 정장으로 통일시켜 개성을 죽여버리고 획일화를 시켜버립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 무척이나 튀는 존재였네요 (그때는 튄다는걸 의식하지 못했어요 - 0-;)



그 정장들 속에서 현란한 갸루갸루한 옷을 입고 다니고, 밝은 헤어에 찐한 눈화장까지 하고 다녔으니까요



제 스스로 사내 왕따를 자초한 셈이지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렇게 사람들한테 괴롭힘을 당했던건 처음이었네요



사회인들이란 이렇게 철저하게 계산적이고, 약삭 빠른거구나 라고 느끼게 됐어요






다들 남들이 안보는 앞에서 저한테 심한 말하고, 남들 보는 앞에서는 안그런척 그런적 없는 척...



신입들 다 하는 실수에도, 내가 실수하면 월급을 주지말아야겠다느니 사직서를 써야겠다느니 하는 얘기로 기를 죽이고-



어느 날은 저에게 주황색 티셔츠를 주면서 "넌 앞으로 이 옷만 입고 다녀, 유니폼이라고 생각하고" 라고 하더군요



제 튀는 옷들이 그렇게 눈에 거슬렸나봐요 (TAT)



꼬박 두달간을 매일 똑같은 옷만 입고 다니고, 쌩얼로 출퇴근을 했네요






한 여름인데 맨발에 샌들을 신고 다녔더니 저더러 개념이 없다고, 양말 신고 출퇴근 하라고 하더군요



다음 날 이 회사는 여자들이 여름에는 샌달 못신나보다~ 했더니, 저만 빼고 다 맨발에 샌들 혹은 스타킹에 구두... (- 0-);



적자면 끝도 한도 없지만 무척이나 괴로운 3개월을 보냈습니다






회사를 그만 둬야겠다 생각하던 때에 마침 상사도 저와 면담하기를 원했고,



대화 도중 자연스럽게 "서로 이 회사에는 피해만 끼치고 있다"는 결론이 내려져서 퇴사를 하게 됐죠



사직서를 제출하고 인수인계 작업을 하기위해서 일주일 정도를 더 근무했는데, 



그 일주일이 제 인생에서 가장 지옥같았던 순간이네요...






아직도 그 때 들었던 이야기 중에 가슴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말은 이겁니다



"너같은 애는 대한민국 땅 어디를 가도 설 자리가 없을꺼야"



"니가 내 동생이었다면 싸대기를 한대 갈겨서라도 정신 번쩍 들게해주고 싶다"



"너는 그 뭐냐, 그 핸드폰 같은거 팔고 그런거 하는거나 해라. 너랑 잘 어울리겠다"



벌써 3년이 지났지만 이 말들은 제 가슴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상처가 되어 남아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나를 그 따위 정도의 사람으로밖에 대접해주지 않았고, 



자신들 기준에서 핸드폰을 팔고, 화장품을 팔고, 옷을 파는 점원들은 "그런것따위나 파는" 정도의 직업이라고 생각한겁니다



아마도 이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들이 최고의 기업에서,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살아간다고 믿고 있겠죠-



주말에 쉬면서 연인, 친구, 가족과 쇼핑하러 나가면 자신들 시중을 들어주는 점원들이 자기보다 "아랫것들"이라고 생각하나봅니다






이것은 비단 이 여행사의 미친 인간들만의 생각뿐만이 아닙니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점원들은 자신에게 어드바이스를 주는게 아니라 "시중"을 들어준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좁은 매장에서, 하루 반 나절을 서서 일한다고해서 앉아서 일하는 것보다 못한 것은 정말 아닙니다



사람들을 대하면서 더러운 꼴 당하는 것은 서비스직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렇다고해서 점원이 화풀이 대상이 되어도 상관없다는 것은 옳지않습니다 






화장품 점원, 그러니까 "카운셀러"라는 것은 상당히 전문적인 분야입니다



일반인들이 알 수 없는 복잡하고, 다양한 화장품의 성분을 공부하고,



다양한 고객과 다양한 피부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어드바이스를 해주는, 전문 지식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직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운셀러들이 대부분 가방 끈이 짧은 사람들이 종사하는 곳이니까 멍청한 애들이 많다던가,



그런 애들이니까 그렇게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건 당연하다는 식으로 생각하는건 정말정말정말정말 잘못 됐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리고 잡소리이긴 하지만, 여전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화장품 업계는 화장품을 팔아야하는 곳인데 "화장을 못하게 하는 곳"이 꽤 많습니다



정확하게 집자면 너무 튀는 헤어, 너무 튀는 화장이 금지되어 있는 곳이죠






솔찍히 정말정말 너무 이해가 안됩니다



화장품 업계는 패션&뷰티 산업이고, 그 누구보다도 잘 꾸미려고 노력하고 예뻐져야한다는 미의식이 높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화장품 업계에서 "예쁜 사람"을 선호하는 것은 맞지만 



예쁜 사람을 정하는 "어떤 특정한 기준"이 있고, 그 기준을 벗어나면 수용되지 않는 곳이죠



그 대표적 일례로는 갸루 메이크를 들 수 있는데요-



헤어 컬러가 밝거나 헤어가 너무 부스스하거나, 속눈썹이나 렌즈가 과할 경우에는 취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 0-);






업체 관계자들은 너무 밝은 헤어, 너무 튀는 메이크를 할 경우에 손님들이 겁을 먹거나 거리감을 느낄 수 있고



업체의 이미지를 저하 시키니까 금지한다라고 하는데...



(업체의 이미지를 저하 시킨다는 말을 들었을 때에는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조금 튀는 헤어나 메이크는 저질 뷰티 문화라는건지...)



점원의 외모가 어떤 형태이든지간에 열심히 부지런히 꾸미려고 노력하고, 예뻐져야한다는 미의식이 강하고, 



조금 튀긴해도 그것이 그것나름대로 개성있고 예쁘다면 오히려 그 사람이야말로 업체에 진짜 보물같은 점원이라고 생각해요



손님 입장에서는 외모적으로 봤을 때 이 점원이 정말 뷰티에 관심이 있어보이고, 



그런 것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할 때에 점원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여주고, 점원의 이야기에 신뢰를 가진다고 생각해요



당장 저만해도 그렇게 생각하니까요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부스스한 검은 머리에 화장기 전혀 없는 쌩얼 여드름 피부 점원이 어떤 마스카라를 추천해주며 



"이거 안번지고, 금방 굳어요, 물에 잘 지워지구요"라고 한다면 손님이 신뢰를 할 수 있을까요?



"저 여자 이거 써보기나 했을까?" 라고 의심이 가장 먼저 들지는 않나요?



반면 예쁘게 셋팅한 헤어에, 화려하면서도 예쁘게 화장을 한 점원이 똑같은 마스카라를 추천하며, 똑같은 멘트를 했다면 손님 입장에서는 더욱 큰 신뢰를 할 수 있을겁니다






제가 업체 관계자도 아니고, 업체 사장도 아니니 이런 부분을 아무리 얘기해도 바뀌지 않는거지만...



만약 제가 화장품 업계에 있거나 화장품 회사 사장이었다면 이런 부분은 오히려 매우 엄격하게 적용했을겁니다



직원들의 헤어나 메이크업 상태를 매일 점검하고, 뷰티적으로 노력하지 않는 직원이라면 과감하게 쳐냈을겁니다



열심히 제품 특징을 달달달 외우고, 설명을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판매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별 미친 소리 다 지껄이고 앉아있네 싶겠지만 옆나라 일본만 보더라도 우리와는 아주 다른 점들을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에는 "판매사 자격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뭐든지 상업화 하길 좋아하는 일본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한국에서는 저런 자격증이 있다해도 씨알도 안먹힐 자격증이죠



옷 가게의 점원이 되고 싶거나, 화장품 가게의 점원이 되고싶으면 판매원이 가져야할 마인드, 스킬 등을 배울 수 있는 학원이 있고,



그런 학생들을 대상으로 "판매사 시험"을 치루고 통과한 사람들에게는 자격증을 부여하는거에요






실제로 일본 도쿄 시부야의 109라는 쇼핑몰을 찾아가면 깜짝 놀랄 정도로 연예인처럼 예쁘고, 스타일 좋은 점원들이 많습니다



그곳에서 점원이 되기를 꿈꾸는 아이들이 있고,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만 점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 곳의 점원은 단순한 점원이 아니라 "패션을 유행시키는 주역"들로써 대접 받고,



점원들은 자신이 "점원"이라는 사실에 프라이드를 가지고 근무하죠






아직까지 옷 가게 점원, 화장품 가게 점원은 가방 끈 짧고, 그냥 외모 꾸미기에만 관심 있는 애들이 하는 일이라고 



매장 점원직을 천대하는 분위기가 파다한 곳이 한국입니다



정말 옷이 좋고, 정말 화장품이 좋은 아이들마저도 무조건 "회사"에 취직하라고만 내몰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찾아서 매장에 근무를 하는 아이들은 찾아보기 힘들죠



자신이 정말 좋아서 선택한 길인데도 "점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프라이드는 커녕 창피함을 느끼는 것은 너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남에게 피해 끼치고, 나쁜 짓 하는 일이 아닌 이상 세상의 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각자가 자신의 길이 있고, 그 일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있다면 귀하고 천하고가 있을까요?





 



 



 



 



[출처]네이버블로그 "방랑하는 파갸루는 오늘도 여행中"
http://blog.naver.com/mirideskka/121836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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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댓글

방랑자  (2013-04-24)
샤리수님 글잘읽고갑니다~^^*
ekfdku099  (2012-08-24)
좋은글이네요ㅋㅋ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2014-06-20 19:57:43)


직업엔 정말 귀천이 없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 서비스를 하는 직원을
낮게 보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 인성부터가 의심스럽지요
진정한 사람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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